#용어
새로운 분야를 학습할 때 가장 기본은 용어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어의 정의와 의미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학습할때 정확하게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간'(넓게는 '부동산'과 '건축')분야에서의 용어는 한자와 영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용어라도 서로 달리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간' 분야에서 쓰이는 여러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 먼저 말하고자 한다.
#단위
대부분 알다시피,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는 ㎡(Square metre라 읽고 줄여서 sqm이라 쓴다.), 평(py라 쓴다.)이 있다.
1py=3.3058sqm, 1sqm=0.3052py이며, 부동산 금융업계 종사자라면 소숫점 넷째자리까지 외우고 있는 것이 상식이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mass감을 익히는 것이다.
1평이 의미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2D면적인지 물리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1평이라고 하면 3.3058㎡이므로 대략 1.8m x 1.8m라 생각하면 된다.
성인 남자가 가로 세로 누워있는 면적으로 이해하면 어느 정도 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지면적
보통 업계에서 땅의 크기를 '대지면적' 또는 '토지면적'이라 표현한다.
이 또한 mass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땅이 100평이다, 200평이다 라고 했을 때 감이 잘 안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지의 용도마다 다르지만 서울 도심 땅 기준으로 500평 정도면 작은 건물 하나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생각하면 된다.
500평~1,000평 정도면 지나가다 보는 대부분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의 크기라고 보면 된다.
#연면적
연면적은 쉽게 말해 '건물의 총면적'이라 이해하면 된다.
건물의 총면적이라 하면, 모든 층의 층면적을 다 더한 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면적도 개념적으로 디테일하게 알기보다 mass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건물은 연면적이 얼마다.'라고 했을 때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를 감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가령,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의 경우 연면적이 약 390평, 대지면적 약 270평 정도이다.
단순 용어를 암기하는 것은 의미도 없을 뿐더러 휘발성이 높다.
그러한 용어가 왜 생겨났고, 어떤 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용어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건물의 수평, 수직 밀도를 표현하기 위한 개념이다.
국가에서 정한 용도지역 별호 알맞은 밀도의 건물들을 짓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용적률
용적률이란, (용적률 산정용)지상연면적/대지면적이라 생각하면 된다.
엄밀하게는 산식의 분자에서 말하는 연면적은 건축법에 따라 디테일하게 산정된다.
연면적 중 발코니 면적은 건축법에 따른 산정방법을 적용하고 지하면적은 제외하는 등 용적률 산정용 연면적을 계산하지만 그냥 지상 연면적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건폐율, 건축면적
건폐율이란, 건축면적/대지면적이다.
건축면적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건폐율을 정의하는 목적을 추측해볼 수 있다.
건축면적이란, 건물을 땅에 2D로 투영시켰을 때의 면적을 말한다.
건축면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건폐율이란 땅에서 건물이 2D상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의 밀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정리하자면, 용적률은 높이의 밀도, 건폐율은 너비의 밀도를 나타내는 개념이고, 용도지역 별로 이들을 규정함으로써 용도지역에 알맞은 3D 밀도로 건물들을 구성하기 위함인 것이다.
앞서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공간'에 있어서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아는 것보다도 그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관심 있었던 건물에 대한 숫자를 찾아보고 직접 눈으로 보고 걸어보면서 mass감을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